KB골든라이프

로그인 회원가입
화면조정
로그인
여가

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② 말과 함께하는 예술 승마

  • 2022.06.08








보기만 해도 탁 트인 넓은 초원에 우아하게 걸어오는 말 한 마리.  

리드미컬하게 들려오는 따각따각 말굽 소리가 경쾌하다. 균형 잡힌 매끈한 몸에 얹혀진 클래식한 안장에 앉으면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조금 더 특별한 취미! 승마에 대해 알아보자.




Part 1. 요즘처럼 좋은 날, 승마 어때요?



여름의 초입,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초록 잎이 무성하게 자란 신록이 어우러진 계절이다.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까운 이 시기, 승마는 말과 교감하며 이런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취미생활이다. 

‘승마’라는 것 자체가 말을 탄 기승자와 말이 서로 혼연일체가 되어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마술(馬術)이라고도 부른다고. 그렇기에 승마는 이제까지 일반인에게 소수만 즐기는 특별한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 다양한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승마도 조금 더 대중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승마 교습을 위한 승마시설이 늘어나 접근성이 더 좋아졌는데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전국에 약 466곳의 승마장이 있다. 취미를 위한 승마 1회 체험은 약 10만 원 내외로 승마장마다 조금씩 다르다. 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말을 소유할 필요는 없으니 집에서 가까운 승마장을 찾아 1회 체험부터 시작해보자. 




Part 2. 승마의 꽃! 다그닥 다그닥 ‘구보’를 해보자!



승마를 배우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은 장갑, 운동화, 그리고 청바지 정도이다. 그외 승마를 하기 위한 헬멧이나 조끼, 챕(몸 위에 덧입어 롱부츠처럼 종아리 부분을 죄어 주는 대용품) 등은 보통 경마장에서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경마장에 방문하면 된다. 

준비물을 모두 갖췄다면 함께할 말을 소개받게 되는데 타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말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타기 전에 말과 친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강아지들이 냄새를 맡으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처럼 말의 행동에도 시그널이 있다. 

입술을 들어 올리는 행동은 흥미가 끌리는 냄새는 맡는 것이고, 호기심이 생길 때는 귀를 세우고 무언가를 빤히 응시한다. 놀라거나 흥분하면 목과 머리를 높이 들고 꼬리를 세우며 콧구멍을 열고 큰 숨을 푸르르 내쉰다. 가끔 똑같이 푸르르 콧숨을 내뿜지만 긴장을 푸는 안도나 만족의 한숨일 때도 있으니 곁에서 지켜보며 말이 파트너인 내게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해야 한다. 

말과 어느 정도 친해졌다면 이제 직접 말에 올라타 볼 시간이다. 이때 말과 교감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말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정해진 신호에 맞춰 리딩을 해야 한다. 올라탈 때 어깨, 엉덩이, 뒤꿈치가 일직선상에 있도록 자세를 유지하고 눈은 정면을 응시한 뒤 팔꿈치는 갈비뼈 쪽에 붙여준다. 천천히 평보, 속보(경속보, 좌속보), 구보 등 말이 걷고 뛰는 속도에 맞춰 리듬을 타보자. 


리딩하기


말에 오를 때 말의 엉덩이를 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다리를 넘길 것. 말이 놀라기도 하고, 출발 신호로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


출발 출발신호와 함께 다리로 말의 측면을 누를 것


멈추기 ‘워’라는 신호로 고삐를 부드럽게 당길 것


방향 전환 고삐를 세게 당겨 말에게 물려 놓은 재갈에 적당한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긴장감을 유지




art 3. 말과 함께 할 때는 쉿!



말은 겁이 많고 잘 놀라는 동물이다. 기승자가 차분하게 행동하면 긴장하지 않지만 크게 행동하면 위협을 느끼고 예민하게 반응한다. 승마를 배우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큰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이때 소리에 민감한 말이 놀라면 흥분해서 날뛰면서 위험할 수 있으니 말과 함께 할 때는 조용히, 차분하게 행동하거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말은 뒷발을 차는 습성이 있어서 말에 접근할 때는 반드시 앞에서 접근하고, 말을 끌 때는 항상 말의 왼편 어깨 부분에서 끌어야 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마방으로 돌아오면 각설탕이나 당근을 줘서 보상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이나 어깨 주변을 쓰다듬고 긁어줘서 말을 기분 좋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TIP. 승마하면 건강해져요!


asd 심장과 호흡수 증가 등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  


말을 탈 때, 중신 코어의 힘으로 말의 등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 근육, 허리 아래 근육, 척추와 옆구리를 감싸고 있는 근육 등 코어 근육 강화에 도움 

  

말을 탈 때 다리 근육으로 체중 지탱. 균형 유지를 위해 허벅지 안쪽 근육을 많이 쓰며 평소에 안 쓰는 근육들의 사용 유도


TIP. 배워보자! 승마 용어


ㆍ 기승

말에 올라타는 것 

기좌

기승자가 말에 올랐을 때 말의 안장에 닿는 좌골, 무릎, 다리 등의 부위    

안장

말 등에 얹어서 기승자가 타기 편하도록 가죽으로 만든 마구      

등자

안정에 달린 발 받침대 


 낙마

기승자가 말에서 떨어지는 것 


 내방

고삐 마장의 안쪽에 있는 고삐 


 부조

말에 올라탄 기승자가 말에게 내리는 지시로 기승자와 말의 의사소통 


 주부조

고삐 또는 발의 조작 


 부부조

채찍 또는 박차 등 


 평보

천천히 걷는 걸음(분당 110m의 속도 / 리듬 4박자) 


 속보

평보보다 조금 더 빨리 걷는 모습(분당 220m의 속도 / 리듬 2박자) 


 구보

말이 다그닥 다그닥 3박자를 맞춰 뛰어가는 것(분당 320m의 속도 / 리듬 3박자) 




다양한 취미생활을 알아보고 싶다면?

▶ KB골든라이프X 연관 기사 보기



댓글

0/300

    함께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