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피부에 상처를 입기 쉽다.
게다가 상처가 난 뒤에는 잘 아물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은 상처의 감염을 높이고, 덧나기도 쉬우며, 아무는 시간이 오래 걸려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덧나기 쉬운 피부를 위한 여름철 상처 관리법을 소개한다.
높은 온도와 습도! 세균 번식 최적의 조건
대한민국의 여름은 덥고, 습하다. 습기가 없는 강렬한 더위는 그래도 참을 만한데 끈적하게 온몸에 달라붙는 듯한 더위는 불쾌지수까지 높여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평소에도 피부에는 곰팡이, 유해 세균, 이로운 균 등이 섞여 살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30℃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와 높은 습도 등 최적의 번식 조건을 갖추며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해 그러잖아도 더위에 면역력이 떨어진 우리의 몸을 공격한다.
이런 상황에서 생긴 피부 상처는 세균에게 몸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쉽게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염증이 나고 상처가 덧나기 때문이다.
여름철 가장 큰 고민은 벌레 물린 상처!
여름에 가장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아무래도 모기 등 벌레에 물리는 일이 아닐까? 물린 부위를 손톱으로 긁다 보면 상처가 나고, 손톱의 세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서 부어오를 때도 있다.
벌레에 물렸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냉찜질을 하는 것이다. 이는 물린 부위를 긁으면 독소가 주위 조직으로 퍼져가는데 이때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찜질하면 피부 및 피하 혈관이 수축되며 독소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상처가 나기 전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산이나 바다 등으로 나들이를 갈 때 바디로션, 향수 등 향기가 나는 제품은 피하고, 모기 기피제를 활용해보자.
Tip! 주의사항
종종 모기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스키터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심하면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물집이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ㆍ 흉터 남기지 않으려면 피부 재생을 돕는 상처 관리가 중요
상처가 났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피부 조직이 조기에 재생되도록 해 염증이나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처음 상처가 났을 때는 일단 상처 주위를 깨끗이 닦아 세균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은데 상처 주변에 흙이나 모래 등이 묻었다면 식염수 등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염수가 없다면 생수 또는 거즈에 물을 적셔서 자극없이 깨끗하게 닦아내자.
상처 주변을 잘 닦았다면 연고를 바르기 전에 소독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다만 자극이 심한 소독제는 오히려 흉터를 남길 수도 있으니 상처 상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상처 주위와 상처까지 모두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에는 항생제나 항균제 등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른 뒤 습윤 밴드를 붙여 상처를 보호하자.
최근 다양한 모양과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습윤 밴드는 상처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세포의 움직임을 활성화하고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본 상처 관리
식염수 등을 활용해 상처 주위를 닦아낸 뒤 소독제 바르기
항생제나 항균제 등이 혼합된 연고를 바르고, 피부 조직 재생을 위해 습윤 밴드 사용하기
심한 상처에 마른 밴드를 사용할 경우 종종 상처 분비물과 엉겨 붙어 재생 피부 조직이 떨어져 나가며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땀이나 피지 등으로 밴드 접착이 어려울 경우, 상처의 세균 감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가벼운 상처도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 진료
화상을 입었을 경우
흐르는 찬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상처의 열감을 낮출 것
소독약은 경우에 따라 화상 입은 상처를 자극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
상처를 충분히 세척한 뒤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 상처가 심할 때는 자제할 것
항생제 연고 효과: 감염 예방에 도움,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만들어 상피화 촉진, 통증 감소 등
피부 진정 후 물집이 생기는 것은 피부층을 지켜 주기 위한 자연스러운 단계로 억지로 터뜨리면 감염을 일으켜 회복이 더디고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깨끗한 거즈, 밴드 등으로 보호
2도, 3도 화상은 반드시 멸균 드레싱을 해야 하며, 통증이 심하거나 심한 화상의 경우 반드시 병원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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