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소형아파트에 불어온
변화를 살펴본다.
소형아파트 인기가 뜨겁다. 가격 상승으로 대형평형 매매가 부담스럽고, 최근 분양아파트는 25~34평이 대표 평형대로 평형 다운사이징이 진행된 것이 원인이다.
1998년 이후 안목치수기준으로 전용면적이 산정됐고, 발코니 확장도 보편화됐다. 평면디자인 개량으로 전용면적 및 전용률이 증가해 실사용면적이 확장된 것도 소형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였다. 소형이 중형 못지 않게 살기 편해진 것이다.
특히 20~30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에 대한 실용성이 부각됐다.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지역의 소형아파트가 실수요자의 매수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택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에 탈서울 내집마련 붐이 조성된 것도 특징 중 하나. GTX개발이 한몫했다. 올해 들어 소형아파트에 불어온 변화를 살펴본다.
전국에서 2020년까지 우세했던 중형, 올해 들어 소형이 추월
2020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년간 침체기를 벗어나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93.4만호.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 미만)는 69% 증가했고, 중형아파트(전용면적 60~100㎡ 미만)는 74% 증가했으며,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00㎡ 이상)는 71% 증가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1~4월 누적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25.3만호에 머물렀다. 유일하게 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 만이 6% 증가했다.
거래비중을 보면 중형이 꾸준히 증가해 2017년부터 소형을 추월하면서 48%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소형이 47%로 중형 44%를 상회했다. 소형비중의 증가는 최근 5년 내 이례적이다.
서울은 올해 소형 거래량 감소폭이 중형보다 적어
2020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9.4만호에 달한다. 전국보다 증가폭이 적었다. 소형아파트는 36% 증가했고, 중형아파트는 30% 증가했으며, 대형아파트는 19%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2만호에 머물렀다. 다만 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6% 감소해 중형 45% 감소보다 적었다.
거래비중을 보면 중형이 2013~2017년 45%를 횡보하다가 2018년부터 감소했고, 소형이 중형을 2020년 소폭 추월했다. 올해 매매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소형 감소폭이 중형보다 적었다.
경기도는 중소형 거래비중갭 2020년 12%p에서 올해 1~4월 1%p로 축소
2020년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28.5만호에 달한다. 전국보다 감소폭이 컸다. 소형아파트는 96% 증가했고, 중형아파트는 108% 증가했으며, 대형아파트는 89%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한 7.6만호에 머물렀다. 그런데 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이 7% 감소해 중형 30% 감소보다 적었다.
거래비중을 보면 중형이 2013년 소형을 추월했다. 반면 소형은 10년간 추세적으로 줄어 36%까지 하락했다. 그런데 올해 44%까지 증가해 중형에 근접했다.
인천은 올해 1~4월 소형아파트 거래 비중 53%로 급증
2020년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6.2만호. 소형아파트는 80% 증가했고, 중형아파트는 73% 증가했으며, 대형아파트는 74%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2.1만호에 머물렀다. 그런데 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유일하게 12% 증가했다.
거래비중을 보면 10년 전에는 소형이 높았다. 중형이 2013년, 2019년 소형을 소폭 추월한 바 있으나, 여전히 혼조세였다. 그런데 올해 소형이 53%까지 증가해 중형 37%와 차별화됐다.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어디까지일까?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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