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만기를 앞둔 세입자와 신규 계약을 해야 하는 수요라면 8월 전셋값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2년 전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이 올 8월 만기를 맞으면서 전셋값이 많이 오를 것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전셋집을 알아보는 분들이라면 전세시장 변화를 체감하고 계실텐데요. 2년 간 전세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2년 간 전세금 얼마나 올랐나?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살펴보면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전인 2018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년 간 전셋값 변동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인 2022년 6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천만원으로 2년 전보다 9천만원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8천만원으로 같은 기간 1억9천만원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2년동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일까요?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경기, 세종 순인걸 알 수 있습니다. 이중 경기지역은 평균 전셋값이 3억9천만원으로 올라 2년 전 대비 무려 47.9% 올랐습니다.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30평대 TOP5는?
전세금이 가장 많이 상승한 아파트 30평대(전용면적 84㎡대) Top5를 알아볼게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90.1㎡ 전셋값은 2년 전 13억2천만원에서 현재 20억7천만원으로 전셋값이 7억5천만원 오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6.21 부동산 대책, ‘상생 임대인’ 효과 기대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로 5% 이내의 인상만 할 수 있었던 임대인들 입장에서는 올해 다가오는 계약만기를 기회 삼아 전셋값 인상을 계획하고 있을 텐데요. 이에 정부는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의 6.21 부동산 대책은 규제지역에서 직전 계약대비 임대료를 5% 이내로 인상하는 상생 임대인에게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에 필요한 2년 거주 요건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재계약 시 임대료를 적게 올리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인데요.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착한 임대인 효과’가 잘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부동산 정보 더 알아보고 싶다면?
▶ KB골든라이프X 연관 기사 보기